지난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인아 미안해' 게시물을 남기며, 7살 9살 두 딸의 엄마로 정인이 아동학대 사건에 함께 힘을 보탰던 배우 박시연이 17일 오전 11시 30분 경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삼거리에서 좌회전 신고 대기 중이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고 합니다. 당시 박시연은 혈중알코올농도 0.097%로 면허취소 수준의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다행이도 박시연과 피해차량 운전자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13년 이승연, 장미인애, 현영과 함께 연예계 프로포폴 논란을 통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박시연이 이번에는 음주운전으로 또 한번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켰다는 점에서 볼 때는 이제 박시연이라는 배우가 설 자리가 존재할까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리고 "박시연이 지난 16일 저녁 집에서 지인과 술을 마셨고 다음날 숙취가 풀렸다고 판단해 자차를 이용해 외출했다. 차를 몰다 경미한 접촉사고가 있었고, 근처에 있던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응했으며 그 결과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다" 라는 박시연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의 공식입장은 '음주운전 = 살인' 이라는 우리들의 생각과는 별개로 해명 위주의 입장을 빍히고 있다고 생각될 뿐이었습니다. 만약 소속사의 입장문처럼 박시연이 사고 전날 저녁 집에서 지인과 술을 마셨다면 사고 당시 박시연에게서 0.097% 라는 혈중알코올농도는 나올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사전적 의미로 저녁은 '해가 질 무렵부터 밤이되기까지의 사이'를 의미합니다. 즉 소속사의 입장문대로 박시연이 저녁에 술을 마셨다면, 대략적으로 음주 후 12~14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났는데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가 0.097%가 나온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또한 정차된 차량을 들이받을 정도로 상황인데도, YTN 보도 자료를 통해 알려졌듯이 "숙취가 풀린 줄 알고 사고를 내서 적발됬다"는 박시연 지인의 말은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되는데요.
2013년 박시연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입건될 당시에도 프로포폴 185번이나 맞은 부분에 대해 허리 부상으로 처방 받았다는 주장을 이어 갔습니다. 그리고 당시 소속사의 공식입장에서 또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것은 명백히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말하며 입장을 마무리 지었는데요. 해당 재판의 결론은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70만원이 선고였습니다. 그리고 재판부는 "프로포폴의 시술 횟수나 빈도도 통상적이라고 할 수 없을만큼 많았다." 며 시술을 빙자한 투약 행위로 인정된다고 하였습니다.
박시연은 프로포폴 사건으로 13년부터 17년 초까지 MBC와 KBS로부터 출연금지를 당했었습니다. 그리고 출연 금지 이후 다시 조금씩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던 박시연의 연예계 활동이 대낮 음주운전으로 인해 또 한번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요. 2013년 프로포폴 사건 전까지 박시연은 많은 영화와 드라마, 예능에 출연하였고 많은 인기와 연기 관련 상도 수상하며 승승장구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프로포폴 사건과 2016년 남편과의 이혼 후 혼자서 두 자녀를 양육하며 우리들에게 모습을 비추던 찰나, 2021년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방송 출연에 다시 한번 발목이 잡혔다고 볼 수 있을텐데요. 개인적으로는 박시연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사고 정도가 미미하더라도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고, 벌써 두번의 사건을 만든 박시연이 다시 방송에 모습을 비출 때는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방송에서 밝게 웃기를 바래보며, 한번 더 이와같은 사고가 발생한다면 대중들의 비판 속에 아마 영영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