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파일럿 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사라졌던 새로운 공포 프로그램의 부활이라는 명목하에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토요 미스테리 극장 이후 제대로된 공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거의 전무했던 공포라는 소재를 제대로 살려줄 수 있는 프로그램일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MC 신동엽을 시작으로 박나래, 허안나, 황재성이라는 입담꾼까지 준비 시켜놓은 심야괴담회는 방송 전 공포와 유쾌가 공존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MBC는 조금더 '공포'에 초점을 맞춰 보도자료를 배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방송일정이 정해짐과 동시에 괴담 수위가 높다며 '방송시간을 9시에서 10시로 변경했다.' '날 것 그대로의 섬뜩함'을 보여주겠다는 기사들이 이를 반증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