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화

정인이 외할머니, 양모 향한 모정 앞에 무용지물된 보육교사 1급 자격증

WelcomeEyeContact 2021. 1. 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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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만에 세상을 떠난 정인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정인이가 췌장이 절단될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는 ‘그것이 알고싶다’의 방송 이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담당PD의 후속보도들은 한번 더 충격을 안겨주었고, 우리들을 화나게 하였습니다.

 

 

특히나 첫 재판을 앞두고 양모의 “처벌은 한 적은 있지만, 공소장에 적혀있을만한 학대를 한적은 없다”는 말은 정인이의 몸에 난 상처들이 우리들에게 이야기해주는 것과 달랐기에 누구도 정인이 양모의 말을 믿을 수 없었고, 정인이의 양부모의 부모들이 자신이 운영하는 교회의 교인들에게 탄원서 제출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은 한번 더 우리들을 화나게 했습니다.

 

 

그리고 정인이의 이모까지 인스타에 쓴 “제자들교회 가족과 지인 여러분께 알립니다. XX이의 이모입니다. 지금 편파적인 방송에 속지 마십시오. 두 눈을 막고 작은 교회를 무너뜨리려하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심판자일 것입니다. 절대 사탄의 꾀임에 넘어가선 안됩니다. 이글을 널리 알리십시오.” 라는 글은 단순히 정인이 양부모만의 문제가 아님을 이야기해준다고 생각 됬는데요.

 

13일 정인이 사건의 첫 재판을 앞두고, 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인양 양모 장모씨의 어머니 A씨를 아동학대 방조 및 살인방조 협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고발 사유로 “A씨가 약 2달동안 정인이를 직접 어린이 집에 등원시켰다. A씨가 장씨의 집에서 정인이의 등원을 도운 적도 있고 여름에 휴가도 같이 갔기 때문에 장씨가 정인이를 정서적 · 육체적 학대에 대한 내용을 모를 리 없다“ 고 밝혔는데요.

 

개인적으로도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 회장의 주장처럼 어린이 집 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인이 양모의 엄마가 어린이 집의 등·하교까지 시키며 이를 몰랐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반대로 어린이 집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보육교사 1급 자격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1급 자격증을 갖춘 정인이 양모의 어머니가 이와같은 부분을 눈치채지 못했다는 부분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었는데요.

 

보육교사 자격증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보육진흥원은 ‘보육교사’를 영유아의 보육, 건강관리 및 보호자와의 상담, 그 밖에 어린이 집의 관리, 운영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집 원장’의 자격으로 다른 것은 둘째 치더라도 영유아 발달에 관한 지식에 대한 전문성을 띄고 있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는데요. 정인이 양모의 어머니 장씨는 어린이 집 원장으로 아마 보육교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한 어린이 보육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임에도 정인이의 상태에 대해 모를리 없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단순히 학대를 저지른 정인이 양모 뿐만 아니라 정인이 양부모의 부모까지 비판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방조죄로 정인이의 양모의 어머니 장씨를 고발한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 회장 임현택씨의 고소장 제출을 지지하며 정인이 사건이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만큼 13일 열리는 첫 재판에서 살인죄가 적용되어 정인이의 양부모가 정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어린이 집 원장을 하려면 보육교사 1급 자격증이 필요한 점, 그리고 정인이 양모의 어머니 장씨는 어린이 집 원장으로 어린이 보육의 전문가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인이 양모의 어머니 장씨가 자녀의 학대를 미리 알고 있었다면..정인이 양모를 이전에 말렸다면 이와같은 처참하고 안타까운 정인이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의 인프라 및 관심도 지속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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