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잘 보내셨나요? 저에게 이번 추석은 매우 조용한 추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이동을 자제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TV와 인터넷 그리고 잠깐의 외출로 보냈기 때문이었는데요. TV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추석은 '트롯트'와 함께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좀처럼 방송출연을 하지 않던 대한민국의 독보적인 가수 나훈아라는 이름으로 대면되는 '2020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라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TV조선 트롯어워드, 히든싱어, 보이스트롯 추석특집 모두 '트롯트'라는 장르를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다양한 트롯트 선후배간의 무대를 볼 수 있었던 트롯어워드, 설운도보다 더 설운도 같은 사람을 찾아야했던 히든싱어, 그리고 이제는 출연자 모두 대중가수가 되어버린 보이스트롯까지 모두 트롯트라는 장르를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추석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2020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라는 프로그램은 종편 등 프로그램이 다양화 된 상황에서 시청율 29%라는 경이적인 시청율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동안 좀처럼 방송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던 나훈아에 대한 중장년층의 동경만으로는 이야기할 수 없었습니다. 트롯트에 대한 젊은 층에 대한 관심, 그리고 나훈아라는 레젼드의 등장이 추석 명절 10대부터 전 연령층을 TV 앞으로 불러 드린 것은 아닐까 싶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나훈아라는 가수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질 뿐이었지요. 단순히 2시간 넘는 공연을 너무 편하고 하는 베테랑이라서 아니면 노래마다 달라지는 압도적 볼거리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조금의 시각적인 효과는 줄 수 있었겠지만, 이번 '2020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라는 프로그램은 그냥 '나.훈.아' 라는 가수의 맨파워 그리고 신곡 '테스형' 가사처럼 노래안에 풍자와 해악을 담을 수 있는 가수라는 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 방송에서 나훈아는 단순히 노래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우리들에게도 공감받을 수 있는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KBS를 향해서는 "이것저것 눈치 안보고 국민들을 위한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 이야기하였고, 또 하나로는 "역사책에서도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은 한 사람도 본 적 없다. 나라를 지킨 건 바로 여러분" 이라며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가 없다" 라고 이야기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국민 주권에 대하여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나훈아라는 가수가 참 멋져보일 뿐이었지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2020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라는 프로그램은 나훈아라는 한 가수가 던진 메세지와 화려한 퍼포먼스, 그리고 노래가 하나가 되어 추석명절 모든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 뿐만 아니라,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무대를 선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상황 나훈아가 전한 100만불짜리 무대. 그리고 나훈아의 계속적인 방송활동을 기대해보겠습니다.